BGF리테일, 불황에 강한 편의점..신규 고객 유입

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 2023-02-10 08:40:57

출처=BGF리테일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편의점 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1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592억원이라고 밝혀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결과를 내놓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관련 일시적 마케팅 비용(40억원) 증가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연간 전체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이 가계의 주요 식품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며 구조적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로나19 이전엔 편의점이 담배나 음료를 구하던 소비자들이 찾던 상점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식사 및 간식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찾는 상점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상품 믹스 개선과 방문객 수 증가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객수 회복에 따라 경쟁업체 대비 편의점 사업의 비중이 높은 동사의 레버리지가 클 것이고 물가 상승, 상품군 차별화 이외에도 관광지나 대학교, 공항 등 특수입지 점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동사는 경쟁업체들 대비 특수입지 점포 매출 비중이 높아 리오프닝 시기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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