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대선후보, 오늘 2차 TV 토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5-23 08:28:59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가 23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두 번째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이윤희 KBS 기자가 사회를 맡는다.

후보들은 먼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주제로 한 시간총량제 토론으로 시작된다. 각 후보에게는 6분 30초의 발언 시간이 주어지며, 이 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어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과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공약 검증 토론이 차례로 펼쳐진다. 공약 검증 토론에서는 모든 후보가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사전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상대방을 지목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들은 이날 공식 일정을 조정하며 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토론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후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후보 측이 전했다.

이번 토론에서는 지난 18일 경제 분야 첫 토론에서 제기됐던 각종 현안들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45.8%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 28.5%, 이준석 후보 18.1%, 권영국 후보 4.1% 순으로 나타났다.

토론회는 KBS, MBC, SBS를 비롯해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아리랑TV 등에서 동시에 생중계되며, 유튜브와 네이버TV, 카카오TV에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대선후보 토론회는 27일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3차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3차 토론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같은 시간대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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