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6-04 08:40:43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중국 시장의 구조조정을 포함한 글로벌 리밸런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난 3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중국 구조조정과 글로벌 리밸런싱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2만원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거래 구조 변경과 공급가 조정을 시행함에 따라 올 2분기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예상된다"며 "중국 구조조정은 효율화와 클린화를 위한 일시적인 손익 악화로 글로벌 리밸런싱의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리밸런싱 핵심 지역 법인장 신규 선임
지난달 31일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경영주기를 앞두고 글로벌 리밸런싱의 핵심 지역 법인장 신규 선임 인사를 발표했다.
북미 지역 법인장으로는 로레알 출신의 조반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가 임명됐다.
발렌티니는 로레알에서 키엘·조르지오아르마니 미국 부사장과 랑콤 영국·아일랜드 및 미국 총괄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일본 법인장으로 나정균이 선임됐다. 나정균은 공채 출신으로 면세 디비전장, 아세안 법인장을 거쳐 북미 법인장을 역임하면서 견조한 성과를 이끌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법인장으로는 박태호가 새롭게 선임됐다. 박태호 역시 공채출신으로 국내 매스 및 프리미엄 사업 부문과 리테일 및 사업전략 부문 등을 역임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시장 변화 특성상 온라인화와 양극화 등으로 채널·제품·SKU 구조조정이 중요한 쟁점 사안이었을 것"이라며 "이번 법인장 임명을 통해 중국은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화에 방점을 둔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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