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7-15 08:28:02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 100만 명에 육박했다.
15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6만7292명) 대비 11만9195명 증가한 수치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폐업자 수는 2020∼2022년 8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약 100만명 가까이 큭 폭으로 올랐다.
폐업 사유별로는 '사업 부진'이 48만2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40만6225명) 대비 7만5958명(18.7%) 급증한 것으로, 2007년 금융위기 당시(48만879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업 부진 외에 폐업 사유로는 기타(45만1203명), 양도·양수(4만369건), 법인전환(468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폐업이 27만6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21만7821명), 음식업(15만8279명) 등 내수 관련 업종의 타격이 컸다.
부동산임대업(9만4330명)과 건설업(4만8608명)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의 폐업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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