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3-15 08:30:02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에코마케팅은 광고 본업 실적이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안다르와 데일리앤코 등의 해외 진출도 기대 요인이다. 안다르의 국내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해외로 확장되는지, 국내에서 역성장하고 있던 몽제/클럭이 오픈마켓을 활용한 해외 확대가 이뤄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 4분기 광고 성장에 컨센서스 상회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76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광고 부문은 우려와 달리 신규 광고주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앤코는 신규 제품(믹순/핑거수트) 흥행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 역성장이 계속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안다르는 겨울 성수기에 제품 확장을 통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6% 성장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광고 본업은 경기 영향에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안다르는 견조한 성과를 달성하고, 데일리앤코는 역성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 올해 광고 대행 매출 우상향
광고대행 사업은 주요 광고주들로부터의 수주가 성장세에 있다.
또 연말 연초 국내외 대형 고객사의 신규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광고대행 매출은 우상향 해 올해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하 연구원은 "구글이 9월부터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완전 중단하기로 해 하반기 쿠키리스 시대 도래로 시장 재편이 예상되는데, 선제적인 고객 데이터플랫폼(CDP) 구축, 브랜드와 퍼포먼스마케팅의 시너지 확대 모델 개발 등으로 상대적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기존·신규 제품 해외 진출 계획
자회사 데일리앤코는 패션 네일 브랜드 ‘핑거수트(Finger Suit)’ 인수를 발표했다. 핑거수트는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등에서 고퀄리티의 네일팁을 주력 상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네일 시장이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일본에서 작년 여름부터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성장성 강화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안다르는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 효과와 입지를 키워가고 있는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에서 정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지 물류센터 세팅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안다르의 경우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국내 에슬레저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제품 다양화와 일본 시장 확대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데일리앤코는 믹순과 핑거수트가 고성장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국내에서 역성장하고 있던 몽제/클럭의 오픈마켓을 활용한 해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에는 D2C (Direct-to-Consumer) 모델을 지향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성공을 거두었으나 글로벌 진출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D2C뿐만 아니라 오픈마켓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 새로운 글로벌 성장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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