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직기(6201·JP) TOB 가격 15% 인상…주당 1만8800엔으로 상향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15 09:18:27

(사진=도요타자동직기)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그룹이 도요타자동직기 비공개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요타부동산 등은 14일 도요타자동직기에 대한 주식공개매수(TOB) 가격을 주당 1만8800엔으로 인상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전했다. 

 

기존 제시가인 1만6300엔 대비 약 15% 상향한 수준이다. TOB 개시일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15일부터 2월 12일까지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인수 총액은 약 5조4000억엔으로, 기존보다 7000억엔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TOB는 도요타자동차, 도요타부동산,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출자해 설립하는 지주회사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실시한다. 도요타자동직기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TOB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했지만, 이날 응모 권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TOB 가격 인상에 따라 출자 구조도 조정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통해 투입하는 자금을 약 7000억엔에서 8000억엔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요타부동산의 출자액도 약 1800억엔에서 2000억엔으로 증액된다.

당초 TOB는 2025년 12월 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각국의 경쟁법 규제 대응을 이유로 2026년 2월 이후로 연기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예상보다 규제 대응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개시 시점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직기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기존 TOB 가격을 웃돌기 시작했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도요타자동직기가 보유한 도요타자동차, 도요타통상(8015 JP) 등의 지분 가치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스즈키 도오루 도요타자동직기 집행임원은 “주가 상승 등으로 변동한 본원적 가치를 적절히 주주에게 환원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도 가격 인상 배경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도요타자동직기 지분 5% 이상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졌다. 엘리엇은 앞서 “이번 거래가 도요타자동직기의 기업 가치를 현저히 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가격 인상 기대가 커지며 주가는 1만8000엔대까지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직기는 비공개화 절차를 통해 도요타자동차, 덴소(6902 JP), 아이신, (7259 JP)도요타통상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의 상호 지분 관계도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도요타자동직기가 보유한 도요타자동차 지분 약 9%에 대한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취득 총액 상한을 약 4조3000억엔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상한은 약 3조2000억엔이었으나, 최근 주가 상승을 반영했다. 

 

해당 자사주 매입은 도요타자동직기 비공개화가 완료된 이후, 도요타자동직기가 보유한 도요타 주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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