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2-25 11:35:41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일본 최대 한방약 제조업체인 츠무라(Tsumura)가 '약용 양명주' 사업을 인수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츠무라는 지난 25일 요메이슈제조(2540 JP)로부터 해당 사업을 약 680억 엔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투자회사의 주식 공개 매수(TOB)를 통한 기업 비공개화 절차와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5일 전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방약 원료인 생약 조달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츠무라와 양명주 모두 생약 취급 분야에서 높은 소비자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드럭스토어를 비롯한 소매 시장에서의 매장 점유율 확대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한 원료 공동 조달을 통한 비용 절감 역시 주요한 사업적 목표로 제시되었다.
이번 인수의 전제 조건인 양명주 제조의 주식 비공개화는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무라카미 요시아키 씨 일행이 관여하는 투자회사 레노(Reno)가 주도한다. 레노는 2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주당 4,050엔의 가격으로 TOB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양명주 주식의 33.34%를 보유한 주요 주주 유자와(Yuzawa)는 이번 매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매수와 이후의 강제 매입(Squeeze-out) 절차가 완료되면 레노는 지분 66.66%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최종적으로 유자와 측에 양도할 방침이다. 유자와는 무라카미 가문의 친족인 노무라 유키히로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법인이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양명주 제조의 주식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츠무라의 실질적인 사업 취득 시점은 오는 7월에서 8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츠무라 측은 이번 인수가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유통망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명주 제조는 이번 비공개화와 사업 양도를 통해 경영 구조를 재편하고, 츠무라와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일본 내 한방 및 약용주 시장의 재편을 가속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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