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2-23 08:38:5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애니컬러(5032.JP)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하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애니컬러의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106억 엔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억 엔으로 0.6% 증가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46억 엔을 하회했다.
제품 생산 일정과 오프라인/온라인 매장 판매 개시 시점의 조정으로 6~7억엔 규모의 매출 인식 시기가 3분기로 이연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성장세는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벤트 부문은 <니지산지 WORLD TOUR 2025> 온라인 티켓 판매 호조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 스트리밍과 프로모션 부문도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도 <니지타운>을 비롯한 마스코트형 상품의 인기를 확인했으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직접변동비율과 이벤트 원가율 개선으로 연간 가이던스도 소폭 샹향 조정됐다.
고준혁 연구원은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한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며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상승 모멘텀 요소는 충분해, 매수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2026년 3분기부터 2027년까지 커머스 주도의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니지산지유닛과 ‘산리오’ 캐릭터들의 오리지널 굿즈 콜라보를 진행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여성, 저연령 편중의 팬덤 구조에 최적화된 프로젝트로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과 주문생산 방식으로 재고 리스크 최소화로 유의미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7년 신춘 다카라토미와 협업해 <니지산지 TCG>를 출시할 예정이다.
고준혁 연구원은 "다카라토미는 유명 TCG <듀얼 마스터즈>를 20년 이상 운영 중인 완구사"라며 "해당 TCG 판매는 로열티 수익 구조로 프로모션 영역에서 인식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구매력 높은 기존 팬덤의 소비에 더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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