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2-27 08:32:59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테슬라의 혁신적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한국에서 첫 번째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이 차량의 주인공은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외제차 직수입 업체는 최근 자사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사이버트럭의 국내 첫 번호판 장착 및 정식 출고 소식을 공개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사이버트럭의 수입과 인증 과정을 상세히 기록해왔으며, 최근 게시물에서는 차량등록사업소에서 번호판을 받아 장착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번호판 장착 위치에 변화가 있었다. 전면 번호판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고, 후면 번호판은 기존 위치보다 아래쪽에 장착됐다. 이는 차량 후면 정중앙에 후진등이 위치하고, 전면 중앙에 번호판 장착 공간이 없는 사이버트럭의 특성 때문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김준수는 사이버트럭을 빨리 인도받기 위해 항공 운송까지 동원했으며, 차량 인도에는 총 4개월이 소요됐다. 업체는 "해당 포스팅은 김준수님과 소속사를 통해 사전 조율 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t에 달하는 대형 전기 픽업트럭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의 육중한 외관이 특징이다. 초기 미국 시장에서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약 1억4700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인해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가 급증해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Y, 모델3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지난 11월 가수 지드래곤이 임시 번호판을 단 사이버트럭을 타고 인천공항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테슬라 강남스토어에서는 사이버트럭의 상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 정식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으로 사이버트럭의 국내 공식 출시와 함께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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