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장동혁, 대통령 오찬 취소…매우 유감"

홍익표 수석 “국회 일정 연계 부적절” 비판

김상진 기자

letyou@kakao.com | 2026-02-13 08:29:5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청와대는 12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와 대통령 간 회동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며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 무산은 여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국민의힘의 항의 차원에서 비롯됐다. 장 대표 측은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재판소원법 등이 단독 처리된 점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해당 사안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며 오찬 불참을 결정했고, 장 대표는 회동 당일 오전 11시경 홍 수석에게 불참 의사를 최종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국회 내부의 갈등을 이유로 대통령과의 공식 일정을 취소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홍 수석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국회 상황을 청와대와 연계해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 일정과 상임위 운영은 여당이 주관하는 영역"이라며 "청와대가 어떤 형태의 관여나 개입을 하지 않음에도 이를 이유로 오찬을 취소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측은 향후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구체적인 재추진 일정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수석은 "이재명 정부는 상호존중과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협치의 길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 대표와의 만남을 조속히 재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홍 수석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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