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 2023-02-03 08:36:21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빙그레(005180)가 원재료 가격 인상을 상쇄하기 위한 제품 가격 인상을 이어가며 영업이익률 방어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3일 빙그레에 대해 "연초부터 빙과 가격 인상을 이어가면서 영업이익률 방어 의지 보여주고 있고 빙과 업계 경쟁 강도가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 초입에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빙그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50.2% 늘어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냉장과 냉동 부문의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주요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1%로 코로나 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다.
빙그레는 물류,에너지 가격과 원재료인 흰우유의 가격 인상을 상쇄하기 위한 제품 가격 인상을 이어 가고 있다. 빙그레는 흰우유 가격 인상이 발표된 후, 지난해 11 월 냉장 부문 주요 제품 ‘바나나맛우유’을 평균 13.3% 가격인상 했고 1 월에는 편의점 채널 빙과 가격을 10~12% 인상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빙과 제품은 베스킨라빈스 등 프리미엄 시장 확대와 아동인구 감소로 성장 하기 어려운 구조였지만 업계가 2강(빙그레, 롯데제과)으로 재편되면서 경쟁강도가 한층 낮아졌다"며 "완화된 경쟁 환경 속 업계 상위 업체들의 마진율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주력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2023년 연결 매출액 1조340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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