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4-12-05 14:01:12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주요 대기업들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직접 회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미쓰이물산(8031 JP) ▲미쓰비시상사 ▲상선 미쓰이 ▲일본항공(JAL) 등 4개사가 미국 스타트업 에어룸·카본·테크놀로지스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에어룸은 최근 일본 기업들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총 1억 5000만 달러(약 230억 엔)의 자금을 조달했다.
미쓰비시상사는 750만 달러, 미쓰이물산은 9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이는 일본 기업이 에어룸에 출자하는 첫 사례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에어룸은 '다이렉트·에어·캡처(DA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석회석을 사용해 대기 중 CO2를 흡착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술보다 저렴하게 CO2를 회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어룸은 2023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연간 1000톤의 CO2를 회수할 수 있는 미국 최초의 상업용 DAC 시설을 가동했다.
회사 측은 2026년까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1만 7000톤 규모의 2호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며, 최대 100만 톤 규모의 3호 시설도 구상 중이다.
미쓰비시상사 관계자는 "에어룸이 운영하는 회수시설에 대한 추가 출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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