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02 08:44:4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얼타뷰티(ULTA.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얼타뷰티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월 ~ 4월) 매출은 2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하고 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6.70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매출과 EPS가 시장 기대치를 각각 2.0%, 15.7% 웃돌았다.
3개분기 연속 기존점 신장이 개선된 점이 인상적이란 평가다.
지난 분기에는 기존점 신장(+1.5% YoY)과 다르게 객수(-1.4% YoY)가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기존점(+2.9% YoY)과 함께 객수도 플러스(+0.6% YoY)로 전환된 점이 긍정적이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정확한 금액을 공유하진 않았지만, 얼타뷰티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재고 손실(Shrink)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매장 및 공급망 관련한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전사 GPM은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덕분에 얼타뷰티는 2025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가이던스 상향은 긍정적이나 상향 폭이 크지 않다는 점과 회사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기존점 신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경계해야 될 부분이란 지적이다.
얼타뷰티는 미국 화장품 산업 내 경쟁이 합리적인 수준이 될 거라고 언급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화장품 산업의 경쟁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심화되기 때문에 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난 4분기에 하락했던 객수가 회복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바닥을 다진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3개분기 연속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점과 하락세를 이어갔던 객수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인 점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주 연구원은 얼타뷰티가 하반기 투자금액 증가에 따라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을 좀 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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