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8-22 08:27:28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주택 거래 관련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신한은행이 갭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대출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6일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단되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등의 조건이 붙은 대출이다.
신한은행은 같은 날부터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인 플러스모기지론(MCI·MCG)도 중단한다.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23일부터 주택 관련 대출 금리도 인상한다. 주택담보대출(신규 구입·생활안정자금)은 0.20∼0.40%포인트(p), 전세자금대출은 보증기관 등에 따라 0.10∼0.30%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각각 0.05%포인트 올렸고, 29일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했다. 이달에도 7일, 16일, 21일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포인트, 0.5%포인트, 0.1%포인트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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