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노래방 차트 석권... 'APT.' 열풍

금영노래방 여자아이돌 차트 1위, 윤수일 '아파트' 역주행 현상까지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06 08:41:43

 

(사진 = 더블랙레이블)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블랙핑크의 로제가 노래방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의 최신곡 'APT.'가 금영노래방 여자아이돌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노래방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APT.'가 금영노래방 여자아이돌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이 곡은 한국의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한 쉽고 경쾌한 멜로디로, 국내외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APT.'의 인기는 노래방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영노래방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반주 영상이 실시간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인 8위에 올랐다.

 

금영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앨범 발매 후 단기간에 금영노래방 전체 차트 TOP100과 여자아이돌 차트 1위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노래방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어 전체 차트 최상위권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흥미로운 점은 로제의 'APT.' 열풍이 동명의 곡인 윤수일의 '아파트'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로제의 곡 발표 전 350위에 머물렀던 윤수일의 '아파트'는 300계단 이상 급상승하여 11위까지 치솟았다. 이는 리메이크 곡이 아님에도 동명의 곡이 함께 인기를 얻는 드문 사례로, 두 곡의 리믹스 버전까지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제의 'APT.'는 노래방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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