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8-28 08:38:19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지방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4%포인트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은 금리 하단 3.68%로 무려 0.37%포인트 올랐다.
앞서 부산은행은 비대면 신청 우대금리 항목을 폐지하면서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같은 날 경남은행 역시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도 주담대 금리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달 들어 가계부채 증가 폭이 관리 수준 범위를 벗어났다며 강력히 경고하면서 개입 필요성까지 재차 강조했다.
금감원은 최근 '향후 가계부채 관리 대응' 자료를 내고 "가계대출 증가액이 경영 계획을 초과한 은행은 내년도 시행하는 은행별 DSR 관리 계획 수립 시 더 낮은 DSR 관리 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감독당국도 필요시 시스템 리스크가 큰 금융회사(부문)에 대해서 관련법에 따라 상시적인 지도·감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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