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에스씨엠생명과학 관리종목 해제 ‘오판’…하루 만에 재지정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3-18 08:43:42

한국거래소. (사진=알파경제)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관리종목 해제를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뒤집는 일이 발생했다. 

 

주가는 상한가 이후 급락세로 전환되며 투자자 혼선이 발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관리종목 지정을 해제했으나, 검증 과정에서 기준 적용 오류를 확인하고 전날 오후 2시 28분 다시 관리종목으로 재지정했다.

거래소는 회사가 제출한 2025년 감사보고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관리종목 해제 기준 충족 여부를 잘못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크게 줄고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점 등을 반영해 지정 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해제에 필요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요건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규정상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에서 각각 10억원 이상의 세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고, 그 규모가 자기자본의 50%를 넘으며 최근 연도에도 손실이 이어질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에스씨엠생명과학 주가는 전날 해제 소식이 반영되며 장 초반 28.05% 급등한 1066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재지정 공시 이후 하락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5.73% 내린 773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부 감사를 통해 제도상 문제점을 점검하고, AI 기반 공시제도 보완과 함께 필요 시 관련자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시장 조치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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