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1-19 08:47:52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정부가 해외증시로 이동한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ETF 레버리지 배수와 종목 수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
규제가 풀리면 삼성전자 등 개별 종목을 수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출시 가능성도 커진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증시에서 주로 매수하는 고위험·고배율 ETF의 상품 구조를 분석하고, 국내 도입을 위한 규제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검토안에는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를 허용하고, 지수 레버리지 ETF의 배수 한도를 현행 2배에서 상향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제도에서는 개별 종목 수익률을 수배로 추종하거나, 특정 지수 수익률을 2배 이상으로 추종하는 ETF는 출시할 수 없다.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ETF 기초지수는 10개 이상 종목으로 구성해야 하며, 단일 종목 비중은 30%를 넘을 수 없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도 기초지수 변동의 2배 이내로만 연동하도록 돼 있다.
규제가 완화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ETF나 코스피200 등 지수 3배 레버리지 상품의 출시 여지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배수가 커질수록 하락장에서 손실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 보호 장치 보완이 과제로 꼽힌다.
이와 별개로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해외영업 실태 점검을 이어가며, 지난달 토스·키움증권에 이어 최근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까지 현장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검사는 특정 회사를 겨냥한 제재라기보다, 업계 전반의 과도한 해외투자 영업을 자제시키려는 점검 성격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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