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1-15 08:27:55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기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기기용 화학재료 회사인 솔브레인과 손잡고 유리기판 제조에 필수적인 식각액 연구에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오는 2027년 유리기판 양산을 목표로 공급망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솔브레인과의 협력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솔브레인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용 식각액을 공급한 이력이 있어, 유리기판 공정에서도 그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솔브레인은 식각액뿐만 아니라 증착소재, 연마액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양산한 경험이 있고, 경쟁사와 비교해도 우수한 소재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유리기판은 차세대 반도체용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시대의 도래로 연산장치와 다수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하나의 반도체처럼 결합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리는 플라스틱보다 열에 강하고 표면이 평평해 더 큰 기판 제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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