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2-29 08:31:10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세실업(105630)의 4분기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한세실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5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다. 매출 감소와 성과급 지급으로 판관비율이 전년 대비 160bps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단가 우븐 제품 비중 상승, 저마진 마트 매출 비중 하락으로 평균 수주 단가가 상승하고, 베트남 현지 법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평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중 원가율 하락 추세가 4분기도 이어지면서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4분기는 비수기로 연중 가장 마진이 낮은 분기이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7.7%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동사의 체력이 한단계 개선된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해외 현지법인 비용 효율화로 수주 증가 시 수익성 대폭 개선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2024년 1분기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을 전망된다. 평균 환율도 전년 대비 3% 이상 높아 마진 확대에 유리한 여건이란 분석이다. 1분기 동향을 고려할 때 동사가 제시한 올해 연간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 연간15%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연구원은 "특히 동사의 'high return 오더 확대' 전략으로 매출 성장률 보다 손익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 고려하면 올해 연간 최초로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2024년 실적 개선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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