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동아시안컵 한중전 3-0 완승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 득점…6년 만의 우승 도전 순항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08 08:36:13

사진 = 이동경 골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동경(김천), 주민규(대전), 김주성(서울)의 릴레이 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94위 중국과의 A매치 통산 전적에서 24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2019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이후 중국전 6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FIFA A매치 기간이 아닌 관계로, 각 팀은 해외파 없이 자국 리그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K리거와 J리거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으며, 이날 경기에는 K리그 선수들만 선발로 출전시켰다.

 

사진 = 동아시안컵 첫 경기 앞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홍 감독은 김주성,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을 스리백으로 배치하고, 이태석(포항)과 김문환(대전)을 윙백으로 기용하는 전술을 택했다. 중원은 김봉수(대전)와 김진규(전북)가 맡았고, 주민규, 문선민(서울), 이동경이 공격을 이끌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이동경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이동경의 A매치 2호 골이자 이번 대회 1호 골이었다.

 

사진 = 기뻐하는 주민규와 이동경[연합뉴스] 

 

전반 21분에는 주민규가 이태석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중국은 후반 들어 싸이얼지냐오(세르지뉴)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11분 김주성이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하며 한국이 3-0으로 달아났다. 이는 김주성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중반 교체 카드를 활용해 선수들을 점검했다. 강상윤(전북), 이호재(포항), 서민우, 모재현(이상 강원), 이승원(김천) 등이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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