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1-22 08:26:5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택시 서비스 '카카오T 벤티'의 확장을 위해 경쟁사인 '타다 넥스트' 기사들을 유치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타다 측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개인정보 무단수집과 불공정행위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및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타다 넥스트의 7~9인승 승합차 기사들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카카오T 벤티로의 가맹전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다와의 3년 가맹계약 만료를 앞둔 기사들이 주요 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타다 기사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 2명에게 연락이 왔고 카카오T 벤티 우대조건 등을 설명하며 가맹전환을 유도했다"며 "연락처 수집경로를 물어보니 '(타다) 동료를 통해 알아냈다'고 했다"고 전했다.
타다는 이런 행위가 "명백한 불공정행위"라고 주장했다. 타다 관계자는 "해당 내용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카카오모빌리티의 불공정행위는 법무검토를 거쳐 공정위 제소 및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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