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 탄소배출 절감 솔루션 터빈사업 가치 주목"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6-12 08:30:3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제너럴 일렉트릭(GE)에 대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함께 실현 가능한 탄소배출 절감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터빈사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너럴 일렉트릭(GE US)은 항공기 엔진, 풍력발전용 터빈을 주력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그리고 발전용 가스터빈이 주력인 파워(POWER) 등 세 개의 사업부들로 구성된 글로벌(Global) 터빈의 선도 기업이다.

내년 초에는 재생에너지 사업과 POWER가 합쳐져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GE Vernova로 분사될 예정이다. 

 

(출처=GE)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강력한 항공기 수요가 뒷받침하는 항공기 엔진사입이 전사의 성장을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는 구도였지만 올해부터는 항공기 엔진의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업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 사업부가 성장을 하는 구도로 전환하는 중"이라며 "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의 효과가 기대되고, 가스터빈의 경우 천연가스 가격의 안정 및 기저효과가 뒷받침하는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전 사업부로 확대되는 실적 개선의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 개의 핵심 사업부들이 모두 Organic 기준 전년 대비 기준 성장을 기록했고, 수익성 또한 모두 호전됐다. 

 

김도현 연구원은 "특히, 2022년 중 고전을 면치 못했던 재생에너지 사업의 외형성장률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POWER 사업의 외형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호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올해 헬스케어(Healthcare) 사업을 분사한 뒤 본격적으로 ‘터빈’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극단적인 에너지 효율이 요구되는 현재의 국면에서 터빈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동사의 사업모델이 가지는 성장의 잠재력은 크다"며 "터빈을 판매하는 사업모델은 판매 이후에도 일정한 수준의 서비스 매출이 유지된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제너릴 일렉트릭의 매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하는데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함께 실현 가능한 탄소배출 절감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터빈사업의

가치는 향후에도 착실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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