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2-13 08:23:06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대량 매수하며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달 19일 우리금융 주식 720만1412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블랙록의 지분율은 기존 6.07%에서 7.12%로 1.05%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블랙록은 기존 2대 주주였던 국민연금(6.78%)을 제치고 지분 순위 2위에 올랐다. 최대주주는 우리사주조합으로 지분율 7.7%를 보유하고 있어 블랙록과의 격차는 약 0.6%포인트 수준이다.
블랙록은 이번 주식 취득 목적에 대해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블랙록의 지분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현금배당률 31.8%를 기록했으며, 주당 배당금을 연간 10% 이상 늘리고 비과세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우리금융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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