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23 08:29:44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화이자가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단계 제약사 메트세라를 49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에 인수한다.
화이자는 22일(현지시간) 메트세라의 주식 한 주당 47.50달러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종가 대비 42%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메트세라의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에 따라 주당 최대 22.50달러를 추가 지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가 시장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비만 치료제 수요는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반해 화이자는 현재 시판 중인 비만 치료제는 없지만 일부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이다.
올해 초에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 후보에 대해 후기 임상(3상) 진입을 앞두고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반면, 메트세라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은 없지만, 임상 단계에 있는 4개 프로그램과 중기 단계 시험에 들어간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소식에 화이자 주가는 0.50% 상승 후 24.03달러를 기록했으며, 메트세라 주가는 약 6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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