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9-17 08:26:3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총 7조 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방식 결정이 또다시 연기되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18일 예정되었던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 안건 상정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방위사업청은 18일 분과위와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거쳐 KDDX 사업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의를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협의를 통한 상생협력 방안 논의를 요구하면서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KDDX 사업은 국내 기술로 이지스 체계를 갖춘 첫 국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7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담당했습니다.
이 사업은 함정 업계의 양대 산맥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의 법적 분쟁 및 과열 경쟁으로 인해 1년 9개월 이상 지연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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