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4-12-18 11:28:44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덴소가 미국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비교적 소규모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야시 신노스케 덴소 사장은 성명을 통해 "온세미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자동차의 안전성 향상과 지능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공급 체제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세미는 차량용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워 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덴소는 이미 온세미로부터 이미지 센서를 공급받고 있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덴소는 자율주행 및 ADAS용 카메라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온세미 지분 투자를 통해 핵심 부품인 반도체 조달을 안정화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온세미는 지난 11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스바루와도 차세대 운전 지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제휴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 기업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로 볼 수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덴소의 투자 결정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은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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