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3 08:39:0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네이버가 이르면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중동지역 헤드쿼터 겸 지사를 세운다.
특히 해당 내용이 문서상 명시돼, 네옴시티 수주전 참가기업 모두에게 필수 의무사항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3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는 이르면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중동지역 네이버 헤드쿼터 겸 리야드에 지사 설립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네이버 간 체결된 양해각서 내에 리야드에 지사를 세워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네이버도 이르면 상반기 리야드에 지사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와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자치행정주택부 청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단위 디지털전환 프로젝트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협약으로 네이버는 65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네옴시티 수주전에 뛰어든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두바이에 지사를 두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네이버와의 MOU에 리야드 지사 설립을 명시했다는 것은 네옴시티 관련 수주를 원하면 두바이에서 왔다 갔다 할 생각 말라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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