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1년간 9% 급등..19년만에 최고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1-16 08:38:5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지난해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서울 집값이 7% 넘게 뛰었다. 특히 아파트 가격은 9% 가까이 뛰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와 연립·단독 주택을 포함한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0.80% 오르면서 연 누적 상승률 7.07%를 기록했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의 연간 상승률도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7.07% 급등하며 2008년(9.5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0.71% 하락하며 양극화는 심화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8.9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 수치도 뛰어넘는 것이다.

 

서울에서도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는 각각 14.67%, 15.26%, 22.52% 상승했다. 송파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성동이 18.75% 상승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마포와 용산도 각각 14.22%, 13.26% 올랐다. 이밖에 강동(13.46%), 양천(13.33%), 광진(12.07%), 동작(11.85%), 영등포(10.96%)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보다 높았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지역은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봉이 0.09%로 가장 낮았고, 중랑(0.88%), 강북(1.11%), 금천(1.20%), 노원(1.96%), 은평(2.70%), 구로(3.69%), 관악(4.10%)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서울 내에서도 지역구별로 편차가 컸다. 

 

아울러, 임대차시장에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역대 연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 상승률은 0.93%로 2024년(1.26%)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이 기간 지방은 0.44%에서 0.14%로 상승전환했지만, 수도권의 오름폭이 3.25%에서 1.78%로 축소됐다. 특히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2024년 4.42%에서 2025년 0.04%로 크게 줄었다.

반면 월세는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종합 월세 상승률은 2024년보다 1.44% 상승했다. 2021년(2.63%)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자, 최근 10년 기준으로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월세 상승률은 전년 대비 3.94%를 기록하며 지난해(2.86%)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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