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07 08:27:1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암홀딩스(ARM.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암홀딩스의 회계연도 2026년 2분기(7월~9월) 매출액은 1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억 달러로 43.3% 늘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분기 부진했던 라이선스 매출은 5.2억 달러로 56.1%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차세대 AI 칩 개발 과정에서 이번 분기 7건의 대규모 신규 계약 체결한 데 기인했다.
로열티 매출 역시 6.2억 달러로 20.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데이터센터용 Neoverse 로열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Arm v9이 탑재된 스마트폰 판매 증가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암홀딩스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11.8억~12.8억 달러, EPS 0.37~0.45달러로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향 매출 확대와 함께 향후 테슬라 AI5 칩 관련 신규 로열티 매출도 기대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 확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암홀딩스의 올해 실적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부진했으나, 최근 AI 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전사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암홀딩스의 Neoverse CPU는 경쟁 제품 대비 50% 이상의 효율성을 제공, 하이퍼스케일러를 중심으로 제품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중심의 전방 시장이 데이터센터로 전환되는 국면이라는 판단이다.
암홀딩스는 이번 분기 메타(Meta)와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했다. AI 지원 웨어러블 기기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컴퓨팅 플랫폼에 네오버스(Neoverse) 아키텍처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개월간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 내 신규 5개 사이트를 추가했다.
고민성 연구원은 "암홀딩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서 향후 로열티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부문 로열티 비중은 2025년 10% 수준에서2026년 15~2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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