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6-26 08:26:19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롯데지주가 롯데백화점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내부 감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감사는 4~5년 만에 실시되는 전사 단위의 고강도 진단으로, 정준호 대표 체제에서는 처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은 이달 초부터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를 대상으로 조직 운영, 사업 구조, 재무 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예산 투입의 적정성과 점포별 수익성 구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급감해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과 비교했을 때 실적 하락 폭이 컸다.
이번 감사의 핵심은 점포별 수익 모델 점검이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입점 브랜드 발굴이나 화제성 있는 테넌트 유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A리뉴얼 프로젝트 역시 감사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며 고강도 체질 개선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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