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4-03 08:18:41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현대해상이 이달 7일부터 유주택자의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소재 주택 추가구입 자금 대출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보험사들이 은행권에 이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주담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운영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이보다 앞서 이달 1일부터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매매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KB손해보험도 지난달 중순부터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대출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다른 보험사들도 작년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은행권의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보험사 등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재지정 이후 다주택자 및 갭투자자 관련 가계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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