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2-05 08:20:48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에 나선다.
알파벳은 4일(현지시간) 올해 자본적지출(CAPEX) 목표를 1천750억~1천8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천152억~6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 증가율 35.2%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은 기업 고객의 AI 수요 확대와 자체 AI 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AI 인프라에 투입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확대에 대해 투자자들의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구글은 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최신 대형언어모델 '제미나이 3'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를 발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구글의 제미나이 AI 어시스턴트 앱은 11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 6억5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검색에 적용된 'AI 오버뷰' 기능 역시 월간 사용자 20억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구글은 애플의 차세대 시리(Siri) 음성비서를 제미나이 모델로 구동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의 전 세계 기기 설치 기반이 25억 대를 넘는 만큼, 구글에는 대규모 시장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는 1.96% 하락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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