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2-04 08:32:48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송창현 현대자동차 첨단차량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사임을 결정했다.
이는 곧 있을 사장단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결정이다. 포티투닷 설립 7년, 현대차 합류 4년 5개월 만이다.
송창현 사장의 이번 사임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실패를 방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3일 송창현 사장은 포티투닷 조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전통 자동차 산업 내에서의 소프트웨어 DNA 이식 및 AI 디바이스 구현이라는 도전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그는 "거대한 하드웨어 중심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DNA를 심고 차가 아닌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무모한 도전이 쉽지 않고 순탄치 않았다"며 "레거시 산업의 회사 사이에서 수없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또한, AVP 본부장 겸직을 통해 SDV 전환을 이끌면서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힐 때마다 저를 버티게 한 것은 포티투닷 리더분과 여러분의 열정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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