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사흘간 거래대금 28조 육박…개미 절반은 단타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6-01 08:42:0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 사흘 만에 28조원에 육박하는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9조원 이상이 거래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 금액의 절반 이상을 단기간에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총 27조8710억원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상장 첫날 10조4180억원을 기록한 뒤에도 9조6380억원, 7조8150억원을 나타내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9일 기준 시가총액은 5조3312억원, 순자산총액은 5조2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수익률 상위 8개 종목 가운데 7개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였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3.69% 상승하면서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들은 26~28%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28.2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7.53%),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27.49%),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7.48%)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 규모 역시 두드러졌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거래대금 10조9258억원으로 전체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투자자는 사흘간 해당 상품을 9조2146억원어치 매수한 반면 5조1541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매도 규모가 매수액의 55.9%에 달해 단기 매매 성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쏠리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 사전교육 신청자도 지난 28일 기준 33만750명으로 늘었다.

운용사 간 경쟁 구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는 삼성자산운용 KODEX의 우위가 두드러졌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는 TIGER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 모습이다.

개인 순매수액 기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조3443억원으로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2992억원)를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반도체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의 TIGER 선호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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