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10 08:52:5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샌디스크(SNDK.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샌디스크의 회계연도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2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시장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전 사업부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긍정적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1분기 B/G와 ASP는 각각 15%와 5%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고용량 제품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26% 성장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Stargate(코드네임)제품의 경우 2곳의 하이퍼스케일러 인증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1곳과 주요 스토리지 OEM 인증이 진행 예정이다.
Edge 사업부는 PC 교체 수요와 모바일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6% 성장한 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Consumer 부문은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휴대용 기기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전분기 대비 11% 성장한 6.5억달러 기록했다. 현재 샌디스크의 가동률은 100%다.
샌디스크는 2026년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25.5억~26.5억 달러를 제시했다. Start-up 비용이 반영되어도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고객사들은 제품 확보를 위해 분기별 계약보다는 긴 시계열로 계약을 진행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물량/가격 계약을 체결 중으로 일부 고객사들은 2026년을 넘어 2027년 공급을 논의중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DD 공급 부족과 데이터센터 수요의 급증으로 eSSD 수요가 급증했다"며 "일부 기업들은 2027년 공급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NAND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유지되는 만큼 우호적인 환경 지속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HDD에 이어 NAND도 상당부분 확정 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 센터의 수요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고 있는 상황이다.
샌디스크는 지난 분기 2026년 데이터센터 용량 수요를 20% 중반 성장을 예상하였으나 지금은 40% 중반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대부분의 NAND 업체들이 투자에 보수적인 부분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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