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호튼(DHI.N) 분기 실적 상회에도 수익성 우려 지속..정책 모멘텀 주시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1-22 08:28:2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디알호튼(DHI.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음에도 수익성 우려가 지속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디알호튼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6.88bn달러로 전년 대비 9.5% 감소하고, 세전이익은 798mn달러로 28.1% 줄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Home Sales 매출총이익률(GPM)은 20.4%로 보증 비용 환입에 영향이 +0.4%p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개선되었고, 일회성 제외 시 0.6%p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 

 

디알호튼의 GPM 감소는 지속적인 인센티브 증가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1 분기
Homebuilding 부문의 판매관리비(SG&A)는 매출액 대비 9.7%(YoY +0.8%p)로 주택 인도량이 감소함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가 떨어지면서 주요 사업부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었다는 평가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아직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며, 마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단, 미국 정부의 주택 정책과 모기지 금리 추가 하락에 따른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2H25 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주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디알호튼의 실적 발표를 볼 때 여전히 뚜렷한 수요 회복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12 월까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가 유지되면서 2분기 Home Sales의 GPM을 19.0~19.5%(QoQ -0.75%p)로 제시하면서 수익성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수요에 대해서도 아직 인센티브 감소를 포함한 뚜렷한 수요 회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디알호튼은 2026년 자사주 매입은 2.5bn달러를 유지했으며, 1분기는 669.7mn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상장주식수를 전년 대비 9% 줄였다.

 

디알호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현재 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 높은 집값으로 인해 중산층이 어렵다는 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국가 주택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며 주택 공급 확대와 지원을 꾀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는 패니메이(Fannie Mae) · 프레디맥(Freddie Mac) 등 정부 지원 기업에게 200bn달러 MBS 매입을 명령하며 모기지 금리를 낮추었다. 

 

디알호튼은 30년 모기지 금리가 6% 이하를 유지할 경우 유의미한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하락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인하 기조를 고려 시 향후 6% 이하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1월 초 예정한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제한을 20일 서명했다. 기관 보유 비중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는 아직 기대하기 어려우나 시장 가격 상승에 대한 억제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 외에도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대표적인 퇴직 연금인 ‘401(K) 계좌’와 교육비 전용 세제 혜택 계좌인 ‘529 계좌’ 등을 활용하여 주택 계약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신대현 연구원은 "향후 연방 정부의 대출 프로그램 등의 조정 등 소비자들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안들도 나올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런 조치들은 미국의 주택 거래량 회복과 주택 건설사들의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알호튼의 실적 가이던스는 이런 정책적인 영향이 포함 되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수준이란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향후 정책이 실행될 경우 인센티브 감소에 따른 수익성 회복과 인도량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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