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KGMA 레드카펫 MC 데뷔... 새 역사 쓴다

트랜스젠더 예능인의 도전, 16-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12 08:24:48

 

(사진=KGMA조직위원회)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방송인 겸 크리에이터 풍자가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생애 첫 레드카펫 MC로 나서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GMA 조직위원회는 12일, 풍자가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 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레드카펫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풍자는 지난해 12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성소수자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그의 눈물 어린 수상 소감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시상식 드레스 제작에 60마의 옷감이 사용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MBC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KGMA에서 풍자는 수상자가 아닌 레드카펫 MC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가슴 떨리는 일이다. 'KGMA' 레드카펫 MC 제안을 받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 '욕심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풍자는 특히 이틀간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하루는 드레스를 입고, 다른 하루는 수트를 입어 차별화된 느낌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KGMA는 16일 아티스트 데이, 17일 송 데이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32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100곡에 달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6일에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17일에는 에스파 멤버 윈터와 남지현이 MC를 맡는다.

 

이번 행사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 주최, KGMA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MAMA'와 '쇼미더머니' 등을 기획한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총연출을 맡았다. 행사는 채널 ENA를 통해 레드카펫부터 TV로 중계되며, OTT 플랫폼 웨이브와 글로벌 플랫폼 키스위(KISWE)의 '러브 & K팝'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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