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 경쟁사 CFO 영입, 악재 딛고 재도약 기대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04 08:21:4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3대 항공우주 방위산업체를 꼽히는 보잉(BA)이 악재를 딛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보잉은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군용기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전설의 폭격기로 불리는 B-17, B-29, B-47 등을 개발했다.

 

이로 인해 한동안 군용기 제작사로 더 유명했으며, 민간 여객기 분야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707 제트 여객기의 성공적인 개발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여객기 제작사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보잉은 상업용 항공기부터 폭격기까지, 항공우주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보잉은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변화의 패러다임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최근 NGAD(F-47) 미 공군 주요 계약자로 선정되며 ‘6세대 스텔스 전투기’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잉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또한 각종 논란 속에서 지난해 8월 CEO를 교체한 이후, 조직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30일 경쟁사 록히드마틴의 CFO를 영입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용희 연구원은 "반복되는 추락 사고로 인한 안전 문제, 품질 이슈, 경영 리스크 등으로 여전히 시끄러운 상황"이라면서도 "해당 변화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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