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2-03 08:21:43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서 한국과 독일 기업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측은 잠수함 건조 사업 외에 자동차 산업 협력을 중요한 결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은 최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어느 나라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결정 기준이라며, 자동차 분야 협력이 잠수함 사업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약 20조원의 건조 비용과 30년간의 유지·보수·운영(MRO) 사업까지 포함하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CPSP 사업에는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는 잠수함 수주 대가로 현지 투자 및 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 창출 등 캐나다에 돌아갈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퓨어 장관은 밝혔다. <2026년 2월 2일자 캐나다 국방장관, 韓 한화오션·HD현대중 등 조선소 방문...60조 잠수함 사업 어디로 참고기사>
그는 "CPSP 사업은 국가 대항전 성격으로 발전했으며,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현대차와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에게 생산시설 투자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신규 완성차 생산시설 구축 대신 수소 분야 협력을 제안했으며, 폭스바겐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퓨어 장관의 이번 자동차 협력 강조는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퓨어 장관은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영실함에 직접 탑승한 후 "내부 기술력이 대단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장영실함은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한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이번 방문을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점검으로 인식하며, 캐나다 해군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캐나다 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약속하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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