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인수 가시화..SM엔터 "적대적 M&A 반대"

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 2023-02-10 08:25:30

이수만 출처=연합뉴스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하이브(352820)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전격 인수하기로 하면서 SM경영진들은 "하이브를 포함한 모든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에스엠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하이브는 타법인 주식 취득 목적에 대해 "K-POP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에스엠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최근 창업자인 이수만 총괄이 경영진과 갈등을 빚는 상황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7일 카카오는 신주 및 전환사채 매입으로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에스엠 2대 주주에 올랐다. 카카오의 지분투자에 대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강력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에스엠은 이날 경영진 명의로 "SM 3.0 시대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회사로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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