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새 반도체 공장 구축, 한국이 아닐 수도"

김단하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6-11 08:18:2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단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용인클러스터 이후 차기 반도체 공장 입지와 관련해 한국이 아닌 해외 건설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최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대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용인클러스터 반도체 공장 4기 완공 뒤 차기 공장 입지에 대해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 이것도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는 없고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입지 선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국내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줘야 하는 상황 아니냐"면서 "시장이 그다음에 전혀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빈틈없는 인프라 확보를 꼽았다.

그는 "어딘가에 (공장이) 가려고 하면 인프라가 엄청나게 필요하다"며 "전력도 땅도 그리고 사람도 물도 다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호남 및 충청권 등 지방 신규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회장은 "어디에 어떻게 짓겠다는 것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일단 지금은 용인클러스터를 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