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말(ALB.N) 리튬 가격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2-24 08:27:0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앨버말(ALB.N)이 4분기 리튬 출하 감소에도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앨버말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1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고, 조정 EBITDA는 2.7억 달러로 19% 늘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리튬(Energy Storage) 부문 실적은 매출 7.6억 달러(YoY +23%, QoQ +7%), 조정 EBITDA 1.7억 달러(YoY +25%, QoQ+35%)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6.3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6% 가량 소폭 감소했다. 
반면, 리튬 가격 상승, 수율 개선 등으로 마진율은 전분기 대비 +4.5%p 상승(EBITDA 마진율 22.0%)했다. 
특수화학(Specialties) 부문은 매출 3.5억 달러(YoY +5%, QoQ +1%), 조정 EBITDA 0.7억 달러(YoY -6%, QoQ -9%) 기록했다. 
촉매(Ketjen) 부문은 매출 3.2억달러(YoY +14%, QoQ +26%), 조정 EBITDA 0.5억달러(YoY +39%, QoQ +48%) 기록했다. 
이로써 앨버말의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51.4억 달러(YoY -4%), 조정 EBITDA 11.0억 달러(YoY -4%)로 작년 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했다. 
리튬 판매량은, 스포듀민 수요 개선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23.5만 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가이던스였던 22만 톤을 상회했다.
앨버말은 호주 Kemerton 리튬 정제소에서 마지막으로 가동 중이던 Train 1의 가동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리튬 가격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정제소의 정제 원가가 중국 대비 kg당 4~5달러 높은 수준이어서 비용 및 수익성 문제를 상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에 따른 현금 손실은(1억달러) 연내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조치로 2Q26부터는 조정 EBITDA가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칠레 염호와 호주 광산은 증산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올해 리튬 판매량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2027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24~26만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앨버말은 ESS 강세를 반영해 장기 리튬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앨버말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먼저, 마진율이 낮았던 비핵심 사업(Ketjen 등) 지분 매각을 통해 2026년 약 6.6억 달러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 해당 자금은 호주 정제소 가동 중단 비용을 충당하고, 리튬·특수화학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리튬 가격 수준(10달러/kg) 시나리오 기준의 리튬 사업부 마진율 가이던스를 2025년(26%) 보다 높게(30% 초반)으로 제시했다. 이는 수율 개선과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반영한 결과란 해석이다.

 

더불어 최근 칠레 아타카마 염호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파일럿 공장 가동으로 회수율 및 자원 업사이드 검증을 시작했으며, 이는 중장기 원가 개선과 증산 여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리튬 가격($17/kg)은 2021년 3~4분기 평균($20)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2021년 당시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약 4배까지 상승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약 2.8배에 머물러 있다. 

 

김현수 연구원은 "물론 2021년과 같은 급등 국면은 아니라는 점에서 과거 멀티플(4배)의 재현을 전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리튬 가격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판단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