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6] KT, 6G 비전 공개…"AI와 결합한 지능형 네트워크 구현"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3-03 08:16:25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가 KT 6G 비전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알파경제 = (바르셀로나) 이준현 기자] KT가 차세대 이동통신 6G의 청사진을 공개하며 AI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지능형 인프라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KT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기자간담회에서 '초연결·초고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를 6G 비전으로 발표했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는 이날 "KT가 제시한 6G는 네트워크와 AI가 결합된 지능형 인프라가 지향점"이라며 "5G 때는 세계 최초 속도 리더십에 집중했다면, 6G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고객경험혁신과 비용구조 혁신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가 이날 제시한 6G 주요 기술은 △초연결(Ubiquitous) △초저지연(Hyper Reliable) △퀀텀세이프(Quantum-Safe) △AI 네이티브(AI-Native) △자율 네트워크(Autonomous) △의미 중심 전송(Semantic Communication) 등 6가지다.

초연결 구현을 위해 KT는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3차원 커버리지 확보를 추진한다. 도심 음영지역 해소에는 RIS(지능형 반사 표면) 기술을 도입하고, 재난 상황을 대비한 슈퍼셀 기술로 국토 90% 이상을 커버하는 긴급 통신망 구성도 목표다.

초저지연 측면에서는 단말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을 묶는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적용하고, 전기 신호 변환 없이 빛으로만 데이터를 처리하는 '올 포토닉스 네트워크' 기반 기술도 선행 개발 중이다.

보안 체계로는 양자암호통신(QKD)을 무선·위성 링크까지 확장한 '퀀텀 링크', 네트워크 장비 취약점을 방어하는 '퀀텀 노드', 암호화 상태 그대로 연산을 수행하는 동형암호 기반 '퀀텀 볼트' 등 3중 구조를 계획하고있다.

KT는 또 통신 장비 매뉴얼과 장애 처리 데이터 전반을 학습시킨 네트워크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AI 오퍼레이터'를 개발해 망 운영 자율화를 추진 중이다.

이 전무는 "5G 때 우리가 내세웠던 4차 산업혁명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 B2B 시장 방향성 제시,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 등을 달성했는지 내부적으로 의문이 남았다"며 "그래서 KT의 6G는 단순한 속도 리더십을 넘어 실질적인 고객 경험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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