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7-11 08:21:01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CJ ENM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CJ ENM은 빌리프랩, 삼성생명, LG헬로비전 등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유동성 자금 확보에 박차를 가한 바 있다. 이번 넷마블 주식 처분 역시 자금 확보 차원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자사가 보유 중인 넷마블 주식 429만7674주를 PRS 방식으로 유동화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CJ ENM은 2501억2462만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99%며, 처분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 CJ ENM, 넷마블 지분 21.8%→16.28% 감소
이로써 CJ ENM의 넷마블 소유 지분비율은 기존 21.8%에서 16.28%로 줄어들게 됐다. 따라서 넷마블 지분 17.52%를 보유했던 텐센트가 2대주주로 올라섰다.
CJ ENM은 넷마블 2대 주주다. 하지만, 넷마블은 게임업계 불황으로 인해 지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 ENM 역시 지분법 손실 부담이 커지면서 내부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최근 넷마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넷마블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