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4-09 08:18:5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새해를 맞아 일본을 첫 글로벌 경영 방문지로 선택했다.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도쿄를 방문하며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 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동행하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재현 회장은 특히 일본지역본부에서 사업 성과를 점검하며 "일본에서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비비고와 콘텐츠 등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오시카츠' 기반 소비문화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현 회장은 방문 기간 TBS홀딩스 및 이토추상사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호시 다케오 도쿄대 교수 등 전문가들과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그룹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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