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23 08:26:09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내 점유율 65.8%를 차지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뮤직(TME.N)이 메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은 기존 스트리밍 모델과 달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노래방 기능 등을 통해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은 크게 음악 매출(비중 76.6%)과 소셜 엔터테인먼트 매출(비중 23.4%)로 구분된다.
음악 매출은 유료 사용자 매출이 견인하는데, 해당 사업부는 2019년 음원 유료화 실행 이후 빠르게(2019~2024년 CAGR 33.7%) 성장했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텐센트뮤직은 글로벌 음악 산업의 주요 트렌드인 슈퍼팬(Superfan) 세그먼테이션을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SVIP(Super VIP) 멤버십 운영을 시작하며 슈퍼팬이 빠르게 침투했다"고 파악했다.
이들은 월 구독료 40RMB(일반 구독료의 5배)를 지급하고 프리미엄 콘텐츠와 라이브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
2025년 유료 구독자 수는 1.3억명(+7.1% YoY), 그중 SVIP 1,550만명(+82.4% YoY)으로 침투율이 12.3%(+5.1%p)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텐센트뮤직은 최근 에스엠(041510.KS)과 히말라야(810114.HK)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기초체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시작된 디어유 서비스 제휴에 더해 추후 현지 아이돌 육성을 통한 슈퍼팬 중심의 고부가가치 영역 확장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승연 연구원은 "이로써 텐센트뮤직은 레이블과 스트리밍을 포함한 음악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있는 사실상 최초의 메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기존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위상을 지닌다"고 판단했다.
이 사실만으로 피어 그룹 대비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되지만, 텐센트뮤직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4.7배는 현재 중국 내 주요 인터넷 기업 평균인 24.6배뿐만 아니라 경쟁사 스포티파이(57.0배),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30.3배)과 비교해봐도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과의 점유율, 음악 카탈로그 규모, 그리고 슈퍼팬 서비스 퀄리티의 차이를 모두 고려하면 텐센트뮤직이 우월하다는 평가다.
이에 해당 경쟁사 대비 역사적 평균 프리미엄을 적용한 SOTP 밸류에이션 기준 약 35%의 업사이드가 존재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70달러를 제시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