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08 08:27:2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애플(AAPL)이 업황 부진 속에도 1~3월 호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발표 다음날인 5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4.7% 상승했다.
애플은 2분기(1~3월) 매출과 EPS(주당순이익)는 각각 전년 대비 2.5% 감소한 948.4억달러, 1.52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환율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됐으나 믹스 개선과 비용 축소에 따라 GPM(매출총이익률)은 44.3%로 전분기대비 1.3%포인트 개선돼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김형태 연구원은 "2분기 부품 업체들의 가격 인하 기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비용 감소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며 "신규 시장 공략이 순항 중이며, 수익성 개선 여지까지 확인돼 부진한 업황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어려운 수요 환경 안에서도 iPhone 믹스 개선에 의한 호실적을 보여주었고, 다음 분기 매출액 및 이익률 가이던스가 양호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어려운 거시 경제 및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 특히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서비스에 활용되는 누적 기기 대수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어 향후 가시성도 확보해 놓은 상황으로 호실적의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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