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0-27 08:56:2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모터(F.N)의 3분기 실적이 관세에도 불구하고 양호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포드모터의 3분기 매출액은 50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증가하고 EBIT은 25.9억 달러로 1.4% 증가했다.
3분기 관세 영향 7억 달러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및 ASP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EBIT가 증가했다.
Blue는 판매 볼륨 증가 및 판가 인상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관세 영향 및 환 손실 등으로 EBIT는 감소했다. Pro는 SuperDuty, Transit 판매 호조로 볼륨이 확대됐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 비중 증가로 마진 개선은 긍정적이나, ASP 감소, 관세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Model e는 판매 볼륨 증가로 인한 매출액이 증가했는데 유럽 신차 출시 및 북미 전기차 판매 증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 경쟁 심화에 따른 ASP 감
소, 루이빌 조립 공장 전동화 전환, 관세 영향 등으로 EBIT 부진은 지속됐다.
포드는 2025년 EBIT 가이던스를 6.0~6.5bn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Net 관세 영향을 기존 2.0bn달러에서 1.0bn달러로 하향조정했으나, 플라스틱 공급 업체인 Novelis 화재로 인해 4분기 생산 차질(약 10만대)로 가이던스를 내려잡았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만 놓고 본다면 연초 EBIT 가이던스 7.0~8.5bn달러의 상단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 영향은 부품 관세 보전금으로 인해 4분기 1.0bn달러의 관세 환입 발생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Novelis 화재도 4분기 EBIT에 1.5~2.0bn달러 수준의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6년도에 5만 대 분량의 트럭 생산량 확대로 1.0bn달러의 손실 만회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늘 연구원은 "연말 배출가스 규제 완화 시 파워트레인 및 라인업 믹스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고객 수요에 대응해 전기차 비중 축소와 하이브리드 비중 확대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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