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제 중심으로 성장 중..당뇨는 내년부터 성장세"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6-30 08:36:40

보령제약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보령(003850)의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당뇨약은 내년부터 다시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보령의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2093억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55억원으로 추정된다. 

 

제약업계의 엔데믹효과로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매출이 고성장 중이며, 특히 고마진 카나브패밀리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분위기로 영업이익 절대치는 증가하고 있으나 상품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 개선은 더딘 상황이라는 평가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카나브패밀리는 10.0% 증가한 36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카나브 단일제 특허가 이미 만료되었지만, 경쟁 제네릭이 4분기정도에 출시될 분위기여서 아직도 성장 중이고, 카나브패밀리는 복합제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2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릴리의 마운자로 생산에 따른 트루리시티 공급부족 이슈 때문으로 2023년 연간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한 500억원내외로 전망된다.

 

하태기 연구원은 "릴리의 생산 CAPA 증설로 트투리시티 공급부족은 2024년부터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령은 올해 내에 당뇨 제네릭과 개량신약 5개를 출시를 추진 중이다.

 

항암부문은 전년동기대비 48.0% 성장한 54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항암제 매출성장에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이 대폭 성장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출처=상상인증권)

 

현재 보령은 2023년 추정이익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대이어서, 실적성장 기준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불확실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상승을 이끌어낼 임팩트 있는 변화나 이벤트가 부족한 상황으로 주가를 긴 호흡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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